라면을 끓이다 냄비를 쏟거나, 고데기를 다리에 올려놓거나, 커피포트 뚜껑을 무심코 열다 증기에 손을 데거나. 화상은 늘 이렇게 찾아옵니다. 저도 그랬습니다. 술에 취해 편의점 정수기에 기대어 잠깐 졸았다가, 팔 전체에 심재성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. 그 후로 비 오는 날마다 수술 자국이 간질거립니다. 초기대처 하나가 피부 이식 수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걸, 저는 경험으로 배웠습니다.화상 초기대처, 뭘 해야 하고 뭘 하면 안 되나화상을 입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립니다. 찬물을 무작정 붓거나, 얼음을 올리거나. 둘 다 직관적으로는 맞는 것 같지만, 실제로는 둘 다 문제가 있습니다. 얼음은 과도하게 낮은 온도 탓에 오히려 혈관을 수축시켜 조직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. 그렇다고 찬물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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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7. 31. 15:03